양국 관계
아랍에미리트와 대한민국은 1980년 외교관계 수립 이후 오랜 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발전해온 굳건한 양자 관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같은 해 아부다비에 대사관을 개설했으며, 아랍에미리트는 1987년 서울에 대사관을 개설했습니다. 이후 양국 간 협력은 다양한 분야에서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양국 관계는 2009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었으며, 바라카 원자력발전소는 이러한 파트너십의 대표적 성과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2018년에는 양국 관계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한층 더 격상되었습니다.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은 외교장관 간 전략대화, 국방장관 연례회담, 외교·국방 차관급 2+2 대화, 원자력협력 고위급 협의, 공동경제위원회, 공동영사위원회 등 여러 고위급 전략 협의체의 구축으로 이어졌습니다. 또한 양국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다수의 협정과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양국 정상 간 고위급 교류는 이러한 파트너십의 핵심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 대통령은 2024년 5월 대한민국을 공식 방문했습니다. 이에 앞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대통령은 아부다비 왕세제 겸 UAE군 부최고사령관 자격으로 2010년, 2012년, 2014년, 2019년에 대한민국을 방문한 바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2025년 11월 아랍에미리트를 공식 방문했습니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은 2009년과 2011년, 박근혜 대통령은 2014년과 2015년,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과 2022년, 윤석열 대통령은 2023년에 각각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했습니다.
경제 협력
아랍에미리트와 대한민국은 상호 신뢰와 경제적 상호보완성, 그리고 에너지, 무역, 투자, 인프라, 국방, 첨단산업 및 기술 분야 전반에 걸친 협력 확대를 기반으로 오랜 기간 지속되어온 특별한 전략적 경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파트너십은 2024년 5월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체결을 통해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했습니다.
2025년 아랍에미리트의 대한민국에 대한 수출액 수출액은 약 141억 2천만 달러에 달했으며, 주요 품목은 에너지 자원과 알루미늄 및 광물 등 천연자원 기반 제품이었습니다. 같은 해 대한민국의 대아랍에미리트 수출액은 약 57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산업재, 자동차, 기계, 전자제품, 방산 제품 및 첨단기술 제품에 대한 높은 수요가 이를 견인했습니다. 2025년 양국 간 비석유 교역액은 약 69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상호 투자는 양국 경제 관계의 핵심 축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대아랍에미리트 투자는 UAE 전역의 건설, 인프라, 에너지, 엔지니어링, 물류 및 제조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2023년 아랍에미리트는 원자력, 수소, 재생에너지, 반도체, 방위산업 및 첨단기술 등 대한민국 경제의 전략 분야에 3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2026년 초 양국은 공동 프로젝트를 위한 650억 달러 규모의 양자 파트너십에 합의했으며, 여기에는 350억 달러 이상의 방산 계약과 3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및 산업 협력이 포함됩니다.
아랍에미리트는 또한 대한민국 기업들이 중동 지역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주요 거점 중 하나입니다. 경제 협력이 확대됨에 따라 UAE에서 활동하는 한국 기업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5년 기준 약 178개사에 이르렀으며, 이들은 상업 활동, 대표사무소 운영 및 프로젝트 수행 등 다양한 형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편 대한민국에서 활동하는 UAE 기업은 11개사입니다.
양국 간 직항 노선은 무역, 투자, 관광, 비즈니스 출장 및 기관 간 협력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에미레이트항공과 에티하드항공을 비롯한 UAE 국적 항공사들은 두바이 및 아부다비와 서울을 연결하는 직항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주당 총 21편의 항공편이 운항되고 있습니다.
문화 협력
아랍에미리트는 수천 년에 걸친 풍부하고 다양한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UAE는 전통과 현대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이러한 유산을 보존하고 기록하여 미래 세대에 전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신 아래 UAE는 대한민국과의 문화적 유대를 강화해왔습니다. 양국은 2007년 문화협력협정을 체결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양국에서 다양한 문화 이니셔티브와 교류 프로그램이 추진되었습니다.
외교관계 수립 40주년을 기념하여 아랍에미리트와 대한민국은 2020년을 “문화대화의 해”로 지정했습니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문화 교류를 지속하기 위해 해당 이니셔티브는 2021년까지 연장되었습니다. 2023년에는 샤르자 토후국이 서울국제도서전 주빈국으로 참가했으며, UAE 대표단은 전시, 세미나 및 문화 행사를 통해 아랍 문학, 번역, 문화 간 대화를 소개했습니다. 같은 해 대한민국은 샤르자국제도서전 주빈국으로 참가하여 UAE 관객들에게 풍성한 한국 문화 및 문학 프로그램을 선보였습니다.
2024년 샤르자문화유산연구소는 대한민국 남이섬에 UAE 전통 공연예술인 알 아얄라에서 영감을 받은 문화 기념물을 설치했습니다. 이 기념물은 양국 간 우정을 상징하고 문화 대화를 촉진하며, UAE가 해외에서도 자국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소개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2025년 12월 서울시립미술관은 대한민국에서 열린 최초의 대규모 UAE 현대미술 전시인 《Approaches》를 개최했습니다. 아부다비음악예술재단과의 협력으로 기획된 이 전시에는 110점 이상의 작품이 소개되었으며, 양국 간 문화적 이해를 심화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또한 2025년 이재명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 공식 방문 기간 중 양국은 UAE 내 ‘코리안 시티’ 프로젝트 개발을 발표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 문화, 첨단산업, 혁신을 결합하는 미래 지향적 거점으로 구상되었습니다.
